해질녘이 아름다운 홍태울농장 (전원생활) 이야기 282

월동 작물로 우린 하우스에서~~~굿

11.14 하우스에서 배추와 무 농사를 추억으로 남기고 백두는 하우스 정비중 !경순이와 씨름을 한다. (우린 카라반서 띵까띵까~~놀고 있는 중_) 깔끔하게 밭을 정리한 후 상추, 월동춘채, 솎음배추를 심었다. 어느 곳엔가 뿌려진 작은 씨앗이 흙속에 숨었다가 물주고 바람 들여주면 쏘옥 나오겠지? 깔끔한 우리 하우스! 그 다음 1층 밭으로 가서 콩을 걷어와서 하우스 평상위에서 말렸다. 콩밥? ㅎㅎㅎ 을 먹을수 있으려나? 백두는 콩밥을 좋아하니... 잘 되었을거다. 백두는 1층을 다녀오더니 또 잡초 걱정에 어떤 작물을 심어야 할지. 고민이 크다. 경험이 쌓이면 우수한 농부가 되겠지? 일단 배추와 무는 큰집형님에게 잘 부탁드려놨으니 그거 먹으면 된다. 해결!!!! 오늘 종일 두시럭을 떨며 하루을 보내고 점저로 ..

그런 그런 가을 ~

10.19 금욜 백두만 농장으로 우리는 집정리 옷 다림질 등등 할 일을 하느라고 토욜에 출발 호박죽을 쑤고, 문어를 삶고 봄동 솎아 겉절이를 하고 여러가지 과일을 준비해서 고고우~~ 백두는 라이딩하고 왔다. 햇살도 좋고 기운도 참 좋다. 가스렌지 거치대를 사다놓으니 식당 같다. 넓고 좋다. 내가 편하도록 재배치하고 사용해 볼참이다. 백두는 살림꾼, 넓은 쟁반도 사왔네 ~~ㅎㅎ(속셈이~~?) 하우스안에는 지난 밤 백두가 곶감을 깎아 주렁 주렁 매달아 두었다. 선풍기 바람까지 날려 주니 잘 마른다. 나눠 먹기로~~~한다. 장미는 가을까지 홍태울을 빛내주고 있다. 참 곱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준 국화와는 내년을 기약하며 한 다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하고 튜울립을 심었고 그 아인 겨울을 나고 나면 예쁜 ..

백두의 가을

젊었던 백두! 이제 촌노의 생활시작 즈음에 머리에 하얗게 서리가 내렸고 깊게 주름이 남았지만 마음은 이팔청춘이다. 꽃 보고 좋다고 포즈를 취하고~ 장미 한송이를 꺾어다 건네주는걸 보면 ~~그렇다 그대여! 지난 날 일장춘몽,화무십일홍, 다~부질없으니 앞날만 생각 하시구려! 당신이 그랬지~? 행복은 길게 이어지는것이 아니고 그때 그때 순간순간 이라했지요. 행복이라는 것으로 기준과 정의를 만들지 말고 매달린 곶감보며 웃는 것처럼 사는 거지요. 꽃옆에 당신! 지금 이순간 기쁨이지요

호박죽 만들기 도전!

옆산에서 기른 호박이 늙은 호박이 되어서 따다 놓았던 호박을 손질한다. 백두가 하니 척척 잘 된다, 색깔이 얼마나 이쁜지..샛노랗고 맛은 더 좋다. 마침 큰집 아주버님이 마늘 심는중이라 막걸리를 들고 가서 같이 먹기로 하고 파전 준비도 했다. 남과 같이 먹으려니 신경이 좀 스인다. 하지만 열심히 해서 호박죽도 나눠 먹기로 하고 준비해서 시간을 보냈다. 백두 덕분에 겨울내내 호박죽을 먹겠다, 고맙습니다.

농장횟집

백두는 퇴근후 서천 까지 달려가 전어, 소라,쭈꾸미,게를 사왔다. 전어는 회로 쭈꾸미는 데치고, 생회로도 먹는다. 게찜과 소라 찜은 내일 먹기로 했다. 막걸리에 맛나게도 먹는다. 쭈꾸미 숙회를 먹으니 시어머니 생각이 났다. 마음에 걸려 한동안 그걸 못먹었는데ㅡ시간이 지나니 또 그렇게 조금씩 무뎌지며 아닌 듯 표현 안하고 살아지는거 같다. 그냥 잊은 척 말이다. 인생살이가 다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