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이 아름다운 홍태울농장 (전원생활) 이야기 282

봄 작물 준비

시금치~~ 언젠가 먹었던 냉상 시금치 맛을 잊지못한다. 달달한 시금치 나물도 좋고 김밥에도 맛있다. 농장 살이를 하니 그 맛좀 보자. 백두가 잊지않고 씨를 뿌렸다. 봄동~~ 봄에 먹을 봄동! 추운겨울을 나고 봄에 납작하게 크면 쌈 싸먹고 겉절이 해 먹어야겠다. 사실 먹는 양보다 하는 재미이고 자라는거 보는 재미인거 같다. 별거 아닌 일도 내가 좋으면 되는거고 기다리는 맘이다.

2층 법면 보수공사

또리랑 졸고 있었는데 백두가 또 일을 벌려놓았나보다 2층 법면에 꽃씨를 뿌리고 양잔디를 뿌려 보아도 영 잘 자라지 못하고 항상 축축하게 물이 흐르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을 고민하던차 오늘은 삽질을 시작해 부렀다, 유공관 가까이 파 보고 물이 한쪽으로 새고 있는 것을 확인 완전한 방법은 아니지만 유공관을 옆에 하나 다시 묻고 -유공관 입구를 부직포로 막고- 그 위에 자갈을 붓고 부직포로 흙이 덮히는 것을 막고- 다시 흙으로 덮는 과정을 하는 등나름의 방법으로 임시방편이기는 하나 백두의 해석으로 보수 공사를 했다. 질측 거리는 무거운 흙을 삽질하느라고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많이 아팠겠다. 장화는 푹푹 빠지고 흙은 무겁고~~ 이젠 법면 위로 물이 넘쳐 흐르는 일은 없겠다고 한다. 아래에 물길을 내어 주었으니 ..

야외 수돗가 착공! 준공!

그동안의 숙원 사업인 야외 수돗가를 만들준비 완료 백두는 시멘트와 벽돌, 대야와 철망 등등(이름을 잘 모르겠다.ㅎㅎ) 아주 적은 돈으로 준비하고 미장일까지 했다. 그 힘든 모습을 어찌 짧은 한줄로 표현할까? 9.25(토) 기초공사로 땅을 파고 고르고 돌을 깔고 철망을 깔고 시멘트를 반죽 만들어 넣고 굳기를 하루를 기다리고 9.26(일) 시멘트 반죽으로 벽돌과 함께 붙이기 작업, 매끄럽게 만들기 작업, 그 과정을 몇번 반복해서 드디어 완성! 엉거주춤 자세를 고쳐 잡아가며 "아이고 허리야~" 를 연발하는 백두를 나는 도와 줄 일이 없다, 그저 밥해서 막걸리 한사발 먹게 하는 일 밖에는..... 아침도 걸러가며 몇시간을 일하고 애썼다. 정말 백두는 '기술자 짐센 사위'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