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속에 있던 상추를 거의 뽑아내고 열그루 정도만 마늘밭 옆에 심었다. 영돈이가 준 토마토(엄청 맛있다고 했음) 잘 자라고 있다. 비닐을 걷어 주었다. 상추는 얼마나 튼실하고 연하고 맛있는지 윤옥이네와 나눠 먹었다. 잘 먹었을거다. 하우스안 두둑은 땅의 질이 안좋아서 흙을 퍼다 돋우고 다음 농사를 준비하였다. 남편은 카라반에서 내가 뒹굴거리고 있는 사이에 수도꼭지를 하우스 밖으로 연결해서 물 호스 사용을 편하게 해 두었다. 아이디어도 좋고 깔끔하다. "당신은 재주꾼이야~~ 왜 이렇게 잘 하는거야~~~" 칭찬에 좋아라고 웃는다 사근 사근 부드럽고 연한 상추와 당귀로 고기를구워서 막걸리 한잔을 먹는데 맛나다고 신이났다. 우리가 농사 지어서 직접 뜯어다가 먹으니 즐거움이 배가 된다. 이것을 즐기고 싶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