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이 아름다운 홍태울농장 (전원생활) 이야기 282

하우스 텃밭정리 작업

하우스속에 있던 상추를 거의 뽑아내고 열그루 정도만 마늘밭 옆에 심었다. 영돈이가 준 토마토(엄청 맛있다고 했음) 잘 자라고 있다. 비닐을 걷어 주었다. 상추는 얼마나 튼실하고 연하고 맛있는지 윤옥이네와 나눠 먹었다. 잘 먹었을거다. 하우스안 두둑은 땅의 질이 안좋아서 흙을 퍼다 돋우고 다음 농사를 준비하였다. 남편은 카라반에서 내가 뒹굴거리고 있는 사이에 수도꼭지를 하우스 밖으로 연결해서 물 호스 사용을 편하게 해 두었다. 아이디어도 좋고 깔끔하다. "당신은 재주꾼이야~~ 왜 이렇게 잘 하는거야~~~" 칭찬에 좋아라고 웃는다 사근 사근 부드럽고 연한 상추와 당귀로 고기를구워서 막걸리 한잔을 먹는데 맛나다고 신이났다. 우리가 농사 지어서 직접 뜯어다가 먹으니 즐거움이 배가 된다. 이것을 즐기고 싶지 않았..

꽃잔디야 넓게 자라거라~

토요일 일요일에 걸쳐 1층 밭 언덕에 꽃잔디를 심었다. 당연히 나는 다리가 아파서 포토에서 빼내서 건네주는 일만 하는데~~ 엄청 힘들다. 남편은 허리가 아픈데도 끝까지 마무리~ 내후 년쯤에는 길가는 사람들과 같이 행복한 꽃구경을 하리라 기대하며 심었다. 황금 측백과 잘 어우러 지는 것 같다. 휀스 옆구리 돌틈 사이에도 12개 심었다, 예쁘겠지? 내가 전에 학교 교장되면 꽃잔디 심어야지~~했는데 농장에 심게 되어 좋다. 2층 마당에 튜울립도 몇뿌리 나왔다. 냉해를 염려해서 조금 깊게 심었더니 더디기는 하다. 가디림은 기쁨이 된다,

의자 선물 과 함께 주말 놀이터에서

의자 선물이 도착되었다 남편 것은 낮은것, 나는 다리가 불편하다고 친절하게 높은 의자를 주문했나보다. 푹신거리는 이 의자에 앉아 풀도 뽑고 꽃잔디도 심고 ~쑥도 캐고 놀이삼아 농사를 지어 볼 모양이다, 마음을 그리 먹으니 고맙고 가대도 되고 웃음도 나온다 뒤로 벌더덩 넘어지지 않기만을 바란다, 균형을 잘 잡아보자....

동산이냐? 서산이냐?(아상과 아집)

우리는 자기 생각에 갇혀 사는 줄 모르고 대부분 아상과 아집에 싸여 삽니다. 보는 관점이 달라서 오른쪽으로 가면 동산이고 왼쪽으로 가면 서산일 뿐 인데 서로 동산이라고 서산이라고 우기면 답은 없습니다, 내가 맞다와 너는 틀리다의 갈등~~ 소똥은 더러운가? 신성한것인가?의 대답 ~~ 자기의 생각이 더 옳다고 생각하는 자기 생각에 사로 잡히는 아집이 있기에 겸손하지 못하고 자만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내 눈을 뜨고 남 탓 하지 말고 자기를 살펴 눈을 뜨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고 싶습니다.

후리지아 향기처럼- 은은하게, 과하지 않게!

이제 나이가 육십 넘어-환갑이다. 전 같으면 호호 할매일건데 요즘은 육십이면 청춘이란다. 그러나 신체리듬은 역시 육십넘으니 약하고 아프고 조금만 무리하면 지친다, 과하지 말아야 할 일이고 내 몸 아끼는일이다. 제발 조금씩 쉬엄 쉬엄~~조금만 욕심 내기를 바라본다. 후다닥 하려 하고 오늘 다 하려고 하면 안되겠다. 할 일 끝~인 인생사가 어디있는가? 시골살이가 여유롭기를 바란다. 정말 멍 하니 놀아도 보고 조용히 바라보기만 해보고 햇빛 받고 그냥 앉아 있어도 보자. 오늘 남편에게 후리지아 선물을 받고 싶어하니 한 다발 사와서 안겨준다. 흡씬 냄새 맡고 기분이 좋아진다. 농장 꽃밭이 다 꽃다발인걸.......이렇게라도 웃으며 지내니 재밌다. 고맙습니다.

이곳 저곳 보수작업

지난번 비에 2층 하우스 텃밭 문앞이 높아 비가새어 들었다, 낮게 깎아내려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조치하였다. 휀스주변 패인부분은 흙을 퍼 날라 돋우었다 앞마당 꽃밭 배수로 홈통은 다시 파내서 낮게 묻었다. 왕겨를 사다 꽃밭에 뿌려주고 풀과 흙이 튀어 오르지 않도록 대비하였다. 하우스 뒷쪽도 잔돌을 깔아서 깔끔하게 정리하였다 남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이곳 저곳 낮에도 밤에도 돌아보며(개인적으로 할 일도 하면서? ㅎㅎ 뭘까요?) 다 했다 하면 또 일이 생기고~ 끝이 없는 것이 시골살이다.

배수 관리 보수작업

남편은 오늘도 농장 관리중 지난번 비가 많이 왔을때 나타나 물 고임현상을 보수 하기위해 유공관을 동원했다 아니 다시 뜯어내고 천을 말아 담을 두르고 화단 벽 역할을 하도록 만들고 낮은 곳은 높이고 나는 그저 뒷 심부름 만 하는데 아대를 이곳 저곳에 하고 열심히 한다. 개나리를 재 삽목하고 목수국도 더 심었다. 물이 많은 곳에 심으니 딱 안성맞춤이다, 백두가 고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