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이 아름다운 홍태울농장 (전원생활) 이야기 282

봄꽃을 피우려고요

엊저녁에는 우여회를 부여까지 나가 사와서 막걸리 한잔에 먹으니 힘든 시름이 쫙 가셔서 잘 잤다!!! 2.27일 오늘도 놀이 시작 아침부터 남편은 똥땡깡? 똥구멍? 하고 장난하며 영 이름이 생각안나던 '꽃댕강' 나무 20 그루를 3층 카라반 옆 배수로 주변에 심었다. 조금 외진 곳을 가릴 겸 더욱 빛나게 관심 가져 줄겸 그리했다, 멋지다. 잎이 아주 작고 귀엽다. 화살나무나 꽝꽝나무 같기도 하다. 오후에는 여러가지 야생화를 2층 꽃밭에 심었다. 허리가 아파죽겠다. 그러나 참고 같이 했다. 수선화도 한 칸에 심고 ~~ 아마도 4~5월이면 꽃잔치가 벌어질것 같다. 궁금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 이렇게 꽃속에 지내볼수 있다니 고맙기만 하다 나는 고교시절부터 작은 꽃을 좋아했다. 물푸레나무 잎, 안개꽃 ~ 그런..

봄을 가꾸는 중이에요.

주말을 맞아 이것 저것 먹거리를 준비해서 홍태울로 고고우~~ 남편은 옥천에 들러서 각종 나무를 구입해서 대전에서 합류하였다. 트럭 뒤가 푸짐하다 저녁은 족발을 먹기로 하고 포장하여 룰룰 랄라~ 저녁에 소주한잔과 족발로 피곤을 잠재우고 디음날 토요일 아침일찍부터 남편은 일할 줄거움에 좋단다(힘든것보다 좋다니 놀이인 셈) 우물 옆 배수로를 넓히고 기울기를 맞추어 물이 잘 흐르도록 하고 산에서 고운 흙을 많이 퍼 날라왔다. 나는 느즈막이 일어나 김치찌개를 해서 윗집남자~하고 불러서 맛나게 먹고 일하기 시작~~ 3층 주차장 옆 휀스를 타 오를 여러가지 장미를 많이 심었다. 예쁘게 꽃필것을 생각하니 기다려지고 설렌다. 하우스앞 울타리겸 측백을 28그루 심었다. 전부터 전원생활하면 측백을 심고 싶다 노래불렀는데~ ..

홍태울살이는 진행중 ~ 함께 마음 나누며 살기

눈 오늘 날에도 석양이 내리쬐는 날에도 부슬 부슬 비가 오는 날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에도 매서운 눈 바람이 부는 날에도 언제든 마음 가는대로 이웃이 찾아오면 반기며 살자 새도 다녀갔고 고라니도 다녀갔고 이웃집 개도~ 고양이도 다녀갔고 밤늦도록 더들며 추억에 적어놀던 친구들도 다녀갔다 마음 나누며~~

홍태울 첫 농사시작

햇살좋은 오늘 드디어 밭에 무언가 심기 위해 두둑을 이리 저리 만들어본다. 이리 저리 돌아볼수 있어야겠고, 물빠짐도 좋아야 해서 높이을 맞추느라 우리 남편은 애를 쓴다. 참 즐거운가 보다. 2층 하우스앞 정원에는 튜울립과 수선화를 심었다. 추위가 염려되어서 깊게 심었다. 밭이 이뻐졌다. 태양광등이 수선화를 비추니 정말 멋지다. 그 정원이 더욱 이뻐지리라~~ 두계 길가에서 잘라온 개나리도 잘라서 뒤 울타리와 앞 울타리에 식재하였다. 몇년 후 죽죽 눌어져서 봄을 꾸며 줄 개나리가 기대된다. 주변이 꽃들로 가득 찰 그날을 기다리며 참으로 많은 대화를 한다. 점심 시간을 넣칠 정도로 우리 둘다 열심이었다. 노동이 아니고 놀이여~~하면서. 남편은 그 틈틈이 큰 돌을 굴려다 휀스 옆에 세워두고 훗날 돌틈 사이에 수..

홍태울 농사준비-밭 만들기

어릴적 고향친구가 기계를 가지고와서 밭을 갈아주었다. 옛 친구는 역시 좋은 동반자다. 고랑과 두둑을 만들어 주니 그럴싸하다. 무엇을 심을건지 몇번의 생각을 했다 지우기를 반복~~ 그게 재미지. 남편과 나는 수도 없이 돌을 골라내고 정리하였고 남편은 퇴비를 뿌리고 밭의 힘을 키웠다. 무엇이든지 정성이 아니면 되는 일이 없겠다. 힘든만큼 기쁨도 배가 되리라. 살다가 이렇게 소소한 행복의 시간이 다가올줄은 몰랐지 않나~ 우리네 삶에 미래는 없다. 그저 오늘이 최고 좋은 소중한 날이다. 스스럼 없이 도움주는 친구와 중요하지 않을 일상얘기도 장황하게 나누며 지루해 하지않고 햇살을 보며 같이 웃는 두 장년의 모습이 보기좋다.

홍태울 하우스 에서 겨울 농사 흉내내보기

하우스에 시금치와 상추 씨앗을 뿌려두었더니 이렇게 자랐다 파 두어단 사다 묻어두니 겨울내내 걱정 없이 넉넉하게 먹을수 있었다. 대파모종하고 쪽파 모종도 잘 자라고 있다. 마늘은 더디지만 쏘옥 쏘옥 나오고 있다. 봄되면 마늘쫑을 먹을수 있다니 신기하다. 남편은 틈나면 비닐터널을 덮어주고 걷어주고를 반복하며 정성을 다한다. 내가 곁에서 보아주기만 해도 좋다고 열심히한다. 늘 좋은것만 은 아니다. 때론 힘들어 끙끙거리고 다투기도하고 지치기도 하지만 이내 다 잊는다 홍태울에 오면 할 일이 있고 바빠서 좋다. 많이 걸으니 운동도 된다. 뒷산등산로도 개척해두었으니 자주 가보기로 한다. 이곳으로 달려 올 주말이 늘 기다려진다. 같이 그리운게 생겨서 좋다

홍태울 아름다운 풍경 들

눈오는 날의 카라반에서 본 풍경은 행복이었다 눈내린 오후 석양빛 담아 찍은 모습은 훨훨 떠나고픈 추억과 향수를 자아낸다. 때론 코끝이 찡하기도 하다. 무엇을 하면서 언제 이렇게 환갑을 앞둔 이 나이가 되었는지~~순간이며 찰나였다. 햇살좋은 오후 햇빛을 즐기는 나는 그저 평화롭고 감사하다. 카라반에서의 밤 , 그저 따듯하고 아늑하고 푹~~쉬는 여유가 좋고 좋았다. 더도 덜도 말고 지금만큼만 유지되고 이젠 조금씩만 아프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은 청춘이라 나는 늘 또 다른 꿈을 꾼다. 누가 뭐래도 나는 그저 나답게 살아간다.

겨울나기 준비- 느티나무 한그루와 어느 주말

우리에게 그늘이 되어줄 느티나무다. 주차장 마당가에는 느티나무 한그루가 심어졌다. 더운 여름 그늘이 되어 주리라. 평상을 만들어 그늘을 의지삼아 한숨 잘 수 있겠지? 시원한 바람과 휴식과 한식처가 되어주겠지. 저 나무에 가지가 뻣고 나뭇잎이 무성할 그날을 기다려본다. 하우스 앞마당과 주변에 잔디를 사다심었다. 그 위는 부직포를 깔아 다지는 중이다, 흙의 힘을 다지기위한 목적과 질퍽거림을 방지하고 앞마당을 멋지게 잔디로 채우고 그곳에서 담소와 음악과 파티(?)도 겸할 것이다. 화단솨 산에서는 들국화,개나리,장미(심고 싶은 건 다 심어 볼참이다.) 예쁜 꽃들이 향기를 품어 내리라 대봉감을 선물받아 건조기로 감을 말렸다. 잠깐씩 햇빛도 보게 해 주었다. 겨울철 간식으로 최상이다, 3층 배수로위에는 불멍 장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