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일상 ...사색 91

생일축하합니다!! 여보~

안녕하세요? 오랜시간 출 퇴근 시간을 같이 하고 있는 모닝쇼는 제가 도움이 필요할때마다 나타나 주는 짱가 같은고마운 친구입니다. 6.26일은 저희 남편의 생일! 입니다. 의미있고 뜻깊은 날로 행복하게 축하 해주고 싶어서 도움을 청합니다. 도저히! 절대로! 기필코! 실감이 안나지만 어느덧 결혼한지 35년에 어느새 백발의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쌍둥이 아이들을 낳고 교사에서 여러곳의 전문직 생활을 마치고 이젠 퇴직의 직전에 와 있는 남편을 보면 백발에 눈가에 잔주름만 늘고 등도 조금씩 굽어지는 어르신의 모습을 닮아 가고 있어서 조금 서글퍼집니다. 눈도 수술을 한 뒤로는 늘 약을 넣느라고 누워야 하는 모습, 이가 안좋아서 밥먹다가 빠지고 간식먹다 부러지고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워서 속도 상합니다. 좋은 ..

습작 1

그리운 엄마 엄마가 떠나신지 (어디로 가셨는지..모르겠다) 한달이 되어 간다. 수시로 차오르는 그리움에 목이 메이면 창밖만 바라볼 뿐이다. 하늘만 올려다 볼뿐이다. 저 어딘가에 계시려나 마음을 한 곳에 둘수가 없다. 아버지 장례차 기다리시던 소복차림으로 기도하시던 성당 마당의 엄마, 외삼촌 때문에 고생한다고 시누이 집 자주 찾던 고우신 우리엄마........ 엄마 사시던 방 조그만 침대에서 대부분을 보낸엄마, 창문아래 택배회사에 택배차 짐 오르내리는것 구경하신다던 엄마, 내가 다녀갈 때면 창문 밖으로 오래 오래 손을 흔들어 배웅하시던 엄마, 복지관가신다고 무거운 발걸음을 한걸음 한걸음 오르내리시던 계단, 서서히 웃음도 잃고 그냥 시간을 보내시던 마지막 세월들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묻고 또 물었건만 ..

고미숙의 인생특강(고미숙 저)

​ 꿈과 의미, 가치, 그런 것들이 삶에 소중하다, 맞아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삶보다 더 소중할 수는 없어요. 살고 보니, 살다 보니 꿈을 갖기도 하고, 어떤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하기도 하고, 또 무엇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거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 에로스가 굉장히 다이내믹하고 충동적이고 카오스적인 힘이라면, 이 힘에 리듬을 부여하고 어떤 방향을 부여하는 지평선, 그게 로고스라는 거예요. 지평선은 절대 도달할 수 없어요. 그런데 내 앞에 있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끝없이 달려가는 거예요. 달려가도 달려가도 도달이 안 돼요. 그런데 왜 가느냐고요? 지평선이 있으니까 달려가는 거예요. 그래서 달려간다는 사실 자체가 지평선의 힘이에요. 그러니까 공부는 끝이라는 ..

말의 품격(이기주 저)

(이청득심)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든는데서 비롯되고 사람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데서 비롯된다. 잘 말하기위해선 잘 들어야 한다.-존중 상대는 당신의 입이 아니라 귀를 원한다.-경청 당신의 아픔은 곧 내 아픔-공감 대화의 물길을 돌리는 행동-반응 극단사이에서 절충점 찾기-협상 함께 온기를 나누는 자리-겸상 (과언무환)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침묵속에 자리하고 있다. 때로는 말도 쉼이 필요하다.-침묵 말의 분량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간결 말은 종종 현실과 공명한다-긍정 천천히 반응해야 속도를 따라 잡는다.-둔감 관점의 중심을 기울이는 일-시선 내 말은 다시 내게 돌아온다-뒷말 (언위심성)말은 마음의 소리다. 사람이 지닌 고유한 향기는 사람의 말에서 뿜어져 ..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김수현 저)

나는 책을 읽기 시작하며 내가 겪고 있는 일들을 해결할 수있었다. ~21.5.17아침 -------------------------------------------------------------- 사실 내게 인간관계는 큰 고민거리가 아니었다. 관계에 꽤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어느때는 내가 완벽하게 신뢰했던 관계를 상대는 전혀 다르게여기고 있었고 나의 옹졸한 실체를 고스란히 보여주기도 했다. 관계에 자신있던 상태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그럴수록 점점 어려워 지기도 했다. 음~~ 그랬다 상대가 감춘 속마음을 알수는 없고 내겐 일상적인 행동이 누군가에겐 무례일 수 있었다. 게다가 흠없는 인격을 가지지도 못했다. 그걸 인정한다는 것은 불편하고 슬픈 일이었다. 관계에 대한 자신이 사라지고서야 상대의 마음을 더 주..

그리운 우리 엄마,아버지

이러고 저러고 사는사이 5.3 일 밤 8시쯤 엄마는 저기 저 하늘로 훨훨 날아가 버리셨다. 오빠의 간호를 받으며 편히 눈 감으셨다하여 위로가 되었지만 마지막을 지켜드리지 못함에 죄송하고 다시 볼수 없는 엄마에게 죄송하다. 이젠 엄마! 하며 불러볼 수 없는 손으로 만져보고 싶고 쓰다듬어보고 싶고 입속에 뭔가 넣어드리고 싶어도 그렇게 할 엄마가 안계신다. 사랑했던 우리 엄마, 아낌없이 다 드리고 싶었던 엄마~ 그런 엄마는 가 버리셨고 홀로 인듯 외롬과 그리움만 남겨주고 가셨다. 잊으려 잊으려 홍태울로 달려갔으나 전화벨소리에 귀 기울여야 했던 8일정도의 시간을 엄마는 못된 자식들의 이런 저런 매몰찬 결정과 선택의 귀로에 선 것도 모르시고 이겨내다 이겨내다 가셨다. 죄송합니다. 엄마, 용서해주세요 엄마~ 산 사..

사람보다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동물이야기(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외)

동물을 사랑하십니까? 집에 도착하자마자 미친듯이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개의 모습에 하루가 즐거워지십니까? 여기 동물들의 순수한눈망을과 하염없는 사랑에 감동받아 본사람을 위한책이 있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우리를 미소짓게 하고 사람을 따뚯하게 감싸줍니다. 사람과 동물이 나누는 영적인 교감을 그리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다리가 넷 달린 털복숭이들이 상처받은 우리 영혼의 치유자이자 불가사의한 힘으로 위기에 처한 주인을 구해내는 영웅이자 삶의 진실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과 같은 놀라운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여기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사람과 동물이 독특한 우정과 사랑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당신은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눈물로 당신 당신의 마음이 활짝 열리는 놀라운 경헌을 하게 될것입니다. (..

봄비 내리는 하루 ~종일

지난 2월 부터 매주마다 홍태울로 오고간다. 일요일엔 되돌아와 세탁기 돌리고 살림 정리하면서 부터 또다시 갈 준비를하며 보따리를 싸는 우리들이 그렇게 말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니 같이 웃는다 때론 설레고 기다려지고,궁금하고 무엇를 하며 시간을 보낼까? 기대도 하며 그곳의 주말을 떠올린다. 다녀 올 곳이 생긴 후로 여행갈 생각도 안하고 그저 그 곳에 가서 짐을 풀며 우리 셋은 그냥 즐거워 한다. 남편은 카라반 문을 열고, 커튼을 올리고,전기 장치를 가동시키고 나는 그 사이 준비해 온 먹거리를 냉장고에 정리해 넣고 쓰레기 봉투를 설치하고 옷도 농부 옷으로 갈아입고 저녁 거리를 장만 할 즈음이면 전봇대 불이 들어오고 태양광 조명등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한다. 저녁엔 무엇과 한잔하며 주말살이를 할건지 자연스럽게 ..

자문자답 다이어리(인디고)

--아주긴변명 (21.5.21) 왜 우리는 소중한 것들에 상처를 주는 건지 눈에 보이는 신호를 무시하고 잡았던 손을 놓아버리고 언제나 기회를 날려버릴까 왜 이렇게 맨날 헛발을 디디고 모든것을 얼망으로 만들어 버리는 일을 일삼는지 책을 읽어도 돈을 벌어도 전혀 현명해지지않으니 언제까지 이런 자신과 마주 해야하는지... 아주긴 변명 가장 가까운 사람이면서 돌아보지 않은 그러면서도 자신의 치부를 자신에게로 되비친 거울같은 존재였던 00와의 관계인 동시에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자격지심과 열등감으로 뭉친 옹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