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이 아름다운 홍태울농장 (전원생활) 이야기 282

바쁘다 바빠~ 백두는!

백두는 여행의 여독이 풀리기도 전예초기 돌려 하우스마당 잔디, 주변 잡초제거, 장미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난리다.나는 괭이들고 다니며 잡풀을 제거하고 청소를 하고 나니 나간집 흔적이 사라지고 안정되어보인다.둘다 깔끔 떠는 것은 똑 닮았다.복숭아 옷입히느라고 바쁜 백두카라반을 보호하기 위해 천막을 쳤다.따가운 여름 햇빛도 막고 탈색도 막고 등등~해 놓고 보니 너무 근사하여 청와대가 아니고 흑와대라고 하고 웃어댔다.저녁엔 집 지은 기념으로 삼겹살 파티로 소맥 한잔씩 하고 놀았다.밭에서 양파 캐고 상추뜯고 파도 뽑아다가 찌개 끓여 먹고~수제비도 끓여보니 해 볼만한다. 맛있다 하니 고맙고.그렇게 시간을 잘 보내고 있다.이런 시간이 좋다하니  다행이고 감사할 뿐이다.

비가왔다. 나무들이 좋아했다.

비가 온다. 대전에도 홍태울에도 ~백두는 혼자 홍태울을 지키고 있다.비오는 풍경을 보내왔다, 운치있고 멋지다.그 곳이 또 그리워 진다.작약이 막 피어오르는 중이다.우리가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여행 다녀 올 동안 더욱 만개 할 것 같아서 아쉽다.그래도 기다려 주겠지?  머금은 미니화단(장미,금잔화 카네이션도~) 그리고 황금 측백과 화이트 핑크샐릭스 나는 비오는 날이 좋다.학교에 출근 할때도 비 오는 날엔 커피 한잔들고 비오는 창밖을 보며 사색에 잠기고 보고 싶은 부모님, 남편, 아들,형제들 가족들에 대한 감정들 성숙이, 정희, 생각나는 것들을 죄다 꺼내놓고 생각에 잠기던 시간이 참 좋았다.이젠 혼자 거실을 차지하고 커피 한 잔과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던지진한 감동이 오는 영화 한 편 보는 것이..

과일나무 적과하기

백두는 아픈 몸을 이끌고 사다리를 들고 옆산으로 간다.여행 가기 전 할 일을 하느라고 힘을 낸다열매가 너무 많이 매달려있어서 적과를 한다.우리 농장에는 대봉, 포도,사과,복숭아,자두 ,배나무 그리고 플럼코트가 자라고 있다.오늘은 바이오 체리 적과 중이다.정성에 비례해서 올해는 달콤한 과일을 보여주면 좋겠다.그리고 오후에는 다음날 비 예보를 듣고모종을 사다 심고 가물때를 대비하여 물주는 호스도 땅속으로 연결 해 준다.모종 심을 구멍뚫을 도구로 쇠몽댕이를 어디서 구해와서 끝을 갈아서 그럴싸하게 만들었다.쇠막대는 그냥 들고 다니는 지팡이가 아니고 눈금을 그어놔서 구멍 간격을 조절하는  줄자 역할을 한다.역쉬! 기술자 짐센 사우가 맞다. ㅎㅎ수고 하셨습니다. 백두씨~~

네 번째 봄 꽃풍경

네 번째 봄의 봄꽃 풍경은 조금은 단순하다.줄이고 줄여보니 몇 종류 안되는 것들이 더 소중하다.5.7 백두가 보내온 엉겅퀴 꽃  고거 참 예쁘다.잔디도 피어있고 영산홍도 꽃이 핀다. 으름꽃은 피어오르느라고 향기가 짙고라일락 향기도 은은하게 그윽하게 다가오고 있다.송엽국은 꽃을 피워오르고 비비츄와 천년초는 고양이집 곁에 같이하며 빛내주고 있다.백두가 정성으로 가꾸는 장미도 곧 필 것이다.체오헝에서 돌아온 5.23일 장미가 만개 해 있다.샤스타 데이지 역시 한들거리며 장관이다. 느껴지는 마음을 어찌다 표현할수 있을까?우린 관계속에서 갖고 있는 마음만큼 다 표현 해 줄수가 없다.때로는 미소로, 때로는 안녕해? 건강해? 하는 안부 한마디로 ,때로는 하잖을 것 같은 선물하나로그냥 전하고픈 마음을 전하게 되고 그거..

봄풍경 봄나물 동산

가죽나무 순이 조금 모여서 고추장 장아지를 담가본다.먹어보지 못한 음식이지만 먹어보기로 한다.비쥬얼은 그럴싸 한데? ㅎㅎ 시간 많은 우리들틈 만 나면 뒷산으로 운동을 가다보니 심마니가 되어 있다.무릎이 안 좋은 것도 잊고 열심히 산에 오르니 조금씩 힘이 생기는 듯 하다. 다만 지팡이 짚고 조심 조심 해야한다.남편이 키운 엄나무순 나물, 장아찌, 깨끗한 1급수에서 저절로 자라준 돌미나리 나물, 두릅순 나물, 장아찌 씨뿌려 두었더니 예쁘게 자란 취나물, 참나물 머위,엄나무 잎은 묵나물용으로 말려보았는데성공할지( 엄나무잎은 질길 까 싶기에) 궁금하지만 일단 저질러 보았다.비만 내리면 고사리가 숨어 있는 곳으로 찾아나섰고, 가다가 벌개미취까지 발견하여 채취~아주 아주 쌉싸름하다.오랫동안 물에 담궈 두었다가 요리..

네번 째 봄 홍태울 영상

겨울을 보낸 쪽파와 부추가 예쁘게 나오고양파가 튼실 튼실~~친구가 준 홍삼마늘이 드뎌 잘 자라주었고작약이 뿌리를 많이 내렸고, 글라디올러스도 잘 자라고 있다.아기 화단에는 작년 스승의 날 이후 밭에 그냥 묻었더니 오랫동안 꽃을 피우고 겨울을 잘 보냈다.신기하다. 원래 그런 품종인가?마늘도 양적으로 조금 실패했으나 우리 먹을 것은 충분~남은 멀칭 공간에는 대파는 넉넉히(대파 김치 담으려고), 잎들깨 1 ,상추와 열무,당근 아주 아주 조금씩만 하기로청양고추 2, 아삭이1, 가지1, 큰토마토 1, 방울 1 정도 심는단다. 아래밭에는 토란, 옥수수 조금과 강낭콩으로만 채우고 나중에 깨를 심기로 했다. 더 이상은 NO~~NO~~플럼코트 자라는 1,2층 밭은 친구가 책임지고 가꾸면 되고 우린 따 먹으면 된다.나름 ..

네번째 봄 풍경

수요일부터 농장에 와서 이곳 저곳 정리하고 두시럭을 떨며 놀았다.둘 다 두시럭 전공인거 같다. ㅎㅎㅎ하우스 안 정비도 하고 정리 정돈도 하니 기분이 좋아진다.백두는 모래 퍼 나르느라고 신난 것도 같고 힘들어도 보이고 ~~바닥에 밝은 모래를 채우니 깔끔 해졌다.그냥 세워 두었던 삽들도 휀스망을 활용하여 걸어두고 그 옆 공간에 사다리를 세워두니 멋지그먼~~~윗산에서 개나리 가지도 꺾어 다가  뿌리가 드러나 보 싫은 옆집 산가에 잔뜩 꽂아두었다.몇 년 뒤면 개나리가 만개하리라.비밀의 숲이라 이름짓고 가꾸다 그만둔 사이 여러가지 나물이 자라나서 참나무와 원추리 반찬거리 두가지 수확해 왔다.버섯도 물주는 도구가 잘 관리되고 있다.참나물은 삶아서 지인에게 조금 주고 저녁에 참기름과 간장으로 무쳐먹고,다음 날 점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