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이 아름다운 홍태울농장 (전원생활) 이야기 282

막걸리 한잔 하시오

종일 비가 내린다. 밭의 작물은 좋아하겠다 잠깐 개일때마다 나가서 점검하는 백두. 어느시간에는 비를 흠뻑 맞고 예초기를 돌리고 온다 흐드러지게 핀 장미는 비를 맞아 아이고 죽겠다고 고개를 숙여대는 녀석이 있어서 그것 돌봐 주느라고 바쁜가보다 윤성아빠~~~하고 부르면 저만치서 가늘게 대답이 들려오고 빨리와봐 하면 한참있어야 나타나므로 미리 불러야 한다. 비는 하우스를 때려서 더 요란스럽지만 ----------------- 그래도 비오는 홍태울이 나쁘진 않다. 비 덕분에 나도 옷을 몇번이나 갈아 입고 아주까리도 심고 코스모스도 옮겨심느라고 시간을 잘 보냈다. 수고하는 백두에게 안줏감을 만들어 불러본다. 베이컨 말이는 백두 취향은 아닌모양이다,ㅋㅋㅋ (암~~~ 막걸리가 최고지) 박하잎 차 한 잔이 느글거리는 ..

당신의 한 끼 -백두표 수육

연휴가 낀 금요일 호우 퇴근후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가 우리집 상전을 모시고 몇가지 준비 후 홍태울로 고고우~~ 백두표 저녁식사로 불금 한다. 000쉐프가 알려준 수육 삶기 덕분에 비쥬얼 좋고 촉촉하고 맛난 수육이 탄생!!! 우리 밭의 마을과 양파와 상추를 준비해서 자잔~~ 양파가 달다. 막걸리 수육으로 저녁을 마무리 했다.

혼자 사는 연습을 하는 백두

혼자 있는 시간에 흑장미 꺾어다 식탁을 장식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가지는 백두 몇 날 아주 아주 몇날째 백두는 혼자사는 연습을 하고 있다. 퇴근하고 농사도 짓고 아침 일찍 일어나 물도 주고~~출근하고 퇴근하면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고슬고슬 압력솥 밥을 지어 된장 찌개도 맛나게 끓여 먹고 떡 두어개와 음료도 아침을 해결하기도 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잘 만들어 가고 있다.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며 하루닫기를 하기도 한다. 육회 한 접시 안주 삼아 소주 두어잔으로 행복해 하고 있다. 더욱 행복한 것은 짓는 농작물이 자라는 것을 보며 자연을 벗삼아 좋은 풍경과 예쁜 꽃과 보내는 세월이 그런가 보다. 나는 나대로 산다고 자기 뜻대로 하고 싶은 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백두 내가 말리거나 다른 의견을 내 볼 필요 없..